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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끄적임

8/23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함께 오늘아침page2 다가 올 잭슨홀 연설, 파월의 메시지는? with 이미선

꼼꼼한 금요일 -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애널리스트

 약 한 달간 미국 금리의 방향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미연준에서 매파적인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 문제의 진원지가 미국보다는 글로벌 경제 시장과 미중무역분쟁이므로 미국 내에서도 금리 인상과 인하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중이다.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로 인해 미연준에게 기대하는 금리 인하폭이 큰 상황이지만 미연준에서 그 인하폭을 만족 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효율적일수록 시장이 먼저 반응을 하고 정책이 뒤따라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전체가 주목하는 미국 국채 시장의 경우 비효율성이 가장 적고 예측력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해야 한다.

 2018년에 경우 채권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있었고 이는 19년 경제 상황이 2018년 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였다.

 금융 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시장을 놀래켜서 정책적인 효과를 얻으려고하기 보다는 시장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보를 주는 쪽으로 트랜드가 변했다.
(시장참여자들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
 한국 채권 시장의 경우 그동안 미국 금리를 따라가고 시장의 분위기를 앞서가며, 한국은행이 뒤따라가는 경향이 강했었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것은 굉장히 이례적임 경우로 미국이 7월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확실하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그러한 정책 결정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5%인 한국 기준금리의 경우 10월, 내년 1분기 중 금리 인하를 하여 1% 가까이 낮아질 수 있다. .

 한국 은행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대외 금리차와 금융 안정을 위해 보수적으로 움직여왔다. 이로 인한 비판이 있었으나 지난 7월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실질실효금리가 아직 하단까지 도달하지 않았고 추가적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했으며, 시장과 소통을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 실질실효금리 : 주어진 조건 하에서 자금 지출들을 일으키지 않고 정책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금리

 통화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잭슨홀 연설에서는 최근 보통 나오는 결과가 시장의 기대, 분위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미국 경제 흐름 자체에 따라 통화 정책이 결정된다. 이에 파월 의장의 발언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제 흐름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리셉션의 공포에 대한 의견은?
 80년 후반 이후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된 이후 미국에 리셉션이 오지 않은 경우는 2번 있었었다.

 현재는 90년대 후반 분위기와 유사하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0에 가거나 역전되었음에도 미국 경제는 그럭저럭 흘러갔으나 다른 나라 경제는 안 좋아졌었다.
 (중국 성장률 둔화, 아시아 금융 위기)
 그동안은 이렇게 미국 국내의 리셉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미국이 금리를 인하 해왔다.

 지금의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미국의 리셉션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리셉션 발생을 예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중국쪽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같이 경제가 안 좋은 상황으로 끌려 내려가고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두번(0을 포함)의 경우 미국에는 리셉션이 안 왔지만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를 살펴 보면,
 첫번째로 95년 장중 0을 기록했다.
 이 시기에 중국 성장률 10%에서 6%대로 떨어졌었다.
 두번째로는 98년에는 실제 역전이 발생했다.
 이 시기에는 아시아 쪽에서 금융 위기가 발생했었다.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된 것 뿐만 아니라 아예 붙어버리는 상황 자체도 좋지 않은 상황을 암시하므로 지금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연준에서 90년대 사례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국가들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는 것을 금리 인하를 유도하여 막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을 금리 인하를 해주는 것이 글로벌 경기에서 나은 방향이다. 왜냐하면 달러의 유동성을 풀리게 해주고 달러 달러 강세를 억제하여 달러 부채가 있는 국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게 되기 때문이다.

 선진국 내에서 자금의 쏠림은 미국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한해 안전 자산인 미국 채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 시장의 경우 방향이 갑자기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무서운데, 내년까지는 금리가 크게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이다. 올해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약한 반등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 1%까지 한국의 기준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내년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내년 제로 금리에서 마이너스 금리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채권은 경기가 안 좋아질 때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다.
 채권 투자자의 경우 경기가 둔화되는 시그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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