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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괜찮은 결혼_1부 현재진행형결혼

 

 결혼의 양극화에 대한 사회심리학을 다룬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현재 미국 사람들이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회 현상을 기술하고 있다.
 먼 옛날에는 생존을 위한 결혼을 했다라고 한다면 산업화가 진행 됨에 따라 그 생존에 대한 기본 욕구는 남자는 돈을 벌고 여자는 전업 주부를 하더라도 충분히 충족이 되는 시대로 변화하였다.
 사람들은 산업화 덕분에 생존의 기본 욕구가 충족되었지만 인간의 욕구, 즉 매슬로의 욕구 단계의 더 높은 단계를 원하게 되었고 여성들의 사회 진출 및 권익보호가 높아지면서 이제 결혼이란 제도는 단순히 생존, 사랑을 넘어 자아실현을 원하는 현상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양에 대한 니즈보다는 질적인 것, 특히 자아 성장 및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결혼을 꿈꾸게 되었다. 이와는 반면에 현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부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여러 이유로 줄어들게 된다. 이상은 높아지고 바라는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현실은 그 이상과 목표를 맞추는 데에 부족한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처해지고 있다.
 물론 모든 부부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높은 이상적 가치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매슬로 욕구 단계의 낮은 욕구를 달성하는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행복하고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겠지만 그를 달성하지 못 한 사람들은 목표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행복감을 비교적 덜 느끼고 그런 모습들이 두려워 결혼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현상들이 지속될 수 있다.
 1부를 보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의 현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을 보면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 또한 자기 자유와 가치를 더 중시하고 결혼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그 부분의 손실을 두려워 결혼을 미루거나 안하려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편중으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의 가속화가 일반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서 결국 가정에도 행복의 빈익빈 부익부를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면서도 앞으로 그 빈익빈 쪽으로 어떻게 하면 다가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부부가 같이 자아 실현과 행복을 더 느끼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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