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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괜찮은 결혼_2부 결혼의 역사

 1부에서 언급한대로 결혼은 역사적으로
실용의 시대 -> 사랑의 시대 -> 자아 실현의시대로 흐르고 있다.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채집생활과는 달리
사람들은 모여 살게 되었고 엄청난 생산량으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많은 생산량은 점점 사람들을 계층, 계급화를
만들게 되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사랑이나 자아표현의 자유 없이 같은 계급끼리의 결혼이 성행하였다.
 (우리나라도 조선 시대 이전을 생각하면 마찬가지였다는 점에서 산업 발전이 결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에만 해당 되는 내용이 아닌 전세계적인 이야기같다.)

 이후 르네상스시대, 계몽사상 등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그동안의 실용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제약에서 정서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조금씩 자유로워졌다. 즉 실용주의를 벗어나 사랑이 중심인 결혼을 원하게 된 것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남자들이 가지고 있던 토지로 발생하는 권력에서부터 임금노동자로 대부분의 가정이 옮겨가는 과정에서 남자들의 권위는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대공황기와 세계 대전쟁등을 거치면서 군인, 특히 남자들에 대한 특권 및 여자들에 대한 불평등은 여자들의 불만을 낳게 하였고 이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 및 경제적 능력이 높아지면서 다른 사회 페러다임을 낳게 할 가능성을 잠재해 놓고 있었다.
( 여성의 경제적 의존, 핵가족과 사회적 고립, 배우자의 진실한 이해결핍, 심리적 발달 정지, 성적 동기의 불화 등의 5가지 조건에서 모순적 역활 요구로 인하여 여성들의 불만은 잠재되어 있었다.)
 
 후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실존주의와 인본주의 사상에 퍼지면서 자아에 대한 사람들의 중요성은 강조되었다. 제도도 점차 사람들의 자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면서 이혼율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혼인의 연령도 높아지게 되었다. 즉, 자아의 존중과 만족이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결혼을 진행 혹은 유지 하지 않는 시대로 변한 것이다.

 젠더 대수렴으로 여성의 자신감과 남성의 배려감이 높아지게 되면서 서로의 자아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부들의 만족도는 극대화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자아의 규정 명확히 하는 것, 고슴도치 딜레마의 해결, 부부의 균형 유지, 성욕에 대한 서로의 만족,남성의 심리적 변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역사적으로의 미국의 결혼의 변천사를 보면서 우리 역시 비슷한 기류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네 결혼 생활이 어떻게 변하든 내 가정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내 자아는 어떤 것을 원하고 있으며, 아내의 자아는 어떻게 지켜주고 공감해야 할 지 고민 해야 할 것 같다.

1750년, 벤자민 프랭클린
"세상에는 극도로 얻기 힘들면서도 견고한 세가지는 강철, 다이아몬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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